李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모두 1%p 하락 민주당,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지지율 떨어져 이진숙 지명 철회 ‘잘한 일’ 7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4%, 부정 평가가 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2%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p) 내린 수치로,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신뢰도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답변이 64%, ‘신뢰하지 않는다’는 2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신뢰한다’가 9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5%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신뢰한다’가 각각 90%, 66%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5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 역시 17%로 2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NBS 조사에서 지난 2020년 9월 처음으로 20%가 붕괴한 바 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보수층에선 4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집계됐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12%로 나타났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것에 대해선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4%, ‘못한 일’이라는 답변은 6%로 집계됐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선 찬성(61%) 비율이 반대(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대해서는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도 된다’는 답변이 57%,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39%로 조사됐다.
이번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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