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 휴정기에 내란재판도 중단…김건희특검, 윤상현 소환

法, 오늘부터 2주간 휴정
김건희 특검, 윤상현 소환
尹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

법원도 하계 휴정기. 연합뉴스
법원도 하계 휴정기. 연합뉴스

 

전국 법원이 여름 휴정기에 들어가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 재판을 비롯한 주요 공판이 2주간의 공백을 거쳐 재개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을 포함한 전국 법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하계 휴정기에 들어간다. 법원 휴정기는 혹서기와 휴가철 동안 재판 관계자와 소송 당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006년 도입된 제도로, 긴급 사건을 제외한 대부분 재판이 이 기간 진행되지 않는다.

 

휴정기가 끝나는 다음 달 11일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주 1~2회 열리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이 다시 열린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 사건도 휴정기 이후 본격화 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는데, 첫 공판준비기일이 8월19일 열리기 때문이다.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전직 군인들이 기소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도 같은 달 13일과 14일 각각 심리가 재개된다.

 

이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하고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만 진행되는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관련 재판은 휴정기 직후인 다음 달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 이날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검팀은 공천 과정에서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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