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검찰 고위직 인사
법무부가 박재억 인천지검장(54·연수원 29기)을 신임 수원지검장으로, 박영빈 청주지검장(56·연수원 30기)을 인천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새 정부 첫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검사장급 이상 법무부·검찰 간부 46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부임일은 오는 29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수원고검 차장검사엔 이준범(47·연수원 33기) 대검 형사선임연구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부임했다. 의정부지검장 역시 이만흠(54·연수원 32기) 법무연수원 총괄교수가 승진 발령됐다.
수원지검장으로 임명된 박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 관할 지청은 물론 쌍방울 그룹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많은 곳으로 발령, 중용됐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이 대통령 재판은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명시한 헌법 제 84조에 따라 연기된 상태다.
반대로 해당 사건 수사 지휘와 공소 유지를 이어왔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지냈던 시절 호흡을 맞췄던 김유철 수원지검장과 권순정 수원고검장은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인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전국 최대 규모 서울중앙지검을 관할하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에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문제로 대립하던 시기 법무부 대변인으로서 추 당시 장관의 ‘입’ 역할을 했던 구자현(52·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승진,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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