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 열고 킨텍스 조사특위 안건 처리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들만 참석해 3개 안건 통과시켜 
활동 기간 연장, 계획변경, 위원 추가 선임 등 이뤄져

31일 열린 제29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마)이 부의된 안건의 제안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31일 열린 제296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마)이 부의된 안건의 제안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의회가 하루짜리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킨텍스 감사 선임 과정을 조사하는 특위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31일 오전 10시, 제296회 임시회를 개최해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관련 3개 부의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22일 문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나) 등 12명의 의원으로부터 임시회 집회 요구가 있어 김운남 의장 제의로 개회했다.

 

민주당 17명과 무소속 2명 등 19명 의원이 출석했고 국민의힘 의원 15명은 전원 불참했다.

 

해당 특위는 지난 3월31일 열린 킨텍스 주주총회에서 엄덕은 감사가 선임된 과정의 문제점을 조사하겠다며 민주당이 주도해 구성돼 5월부터 활동 중이다.

 

엄 감사가 국힘 엄성은 시의원(고양아)의 친동생이자 지난 선거에서 이동환 시장 캠프의 회계책임자였던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이 부적절한 보은인사라며 반발해 왔다.

 

이날 본회의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규진 의원(민주·고양마)은 안건 제안이유 설명을 통해 “고양 시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출자·출연 기관이 공정하고 책임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조사와 추가적인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위 활동기간 연장 및 조사계획서 변경, 위원 추가 선임 등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 통과로 특위의 활동기한이 당초 7월31일에서 12월31일까지 5개월 연장됐으며, 조사기간 연장 및 사무보조직원 변경 등을 담은 조사계획서 변경 역시 이뤄졌다. 또한 김학영 의원(민주·고양파)이 위원으로 추가로 선임됐다.

 

이로써 특위 위원은 최규진 위원장을 비롯해 신인선 부위원장(비례)·권선영(고양다)·김미수(고양차)·김학영(고양파)·김해련(고양아)·문재호(고양나)·송규근(고양라)·최성원 의원(고양카) 등 9명으로 늘어났고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한편 원종범 국힘 교섭단체 대변인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힘은 특위 구성 자체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고 특위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번 임시회는 운영위원회 논의 없이 의장 직권으로 안건이 상정된 만큼 여야 협의로 보기 어려워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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