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28로 10위…상위 스플릿 문턱인 6위 광주와 단 4점차 성공적 여름 이적시장·이길 수 있다는 믿음, 상승세로 직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후반기 ‘4연승’으로 최하위에서 탈출했고, 더 나아가 중위권을 넘어 상위 스플릿 진입까지 목표에 둔다.
수원FC는 후반기 개막 이후 광주, 포항, 안양을 차례로 꺾은 데 이어, ‘거함’ 울산 HD마저 3대2로 격파하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7승7무10패(승점 28)로 10위에 오른 수원FC는 여전히 강등권에 속해 있지만, 9위 제주 SK와 단 한 점 차고 상위 스플릿 팀인 6위 광주와 단 4점차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공격수인 안데르손이 FC서울로 이적하면서 공격 전술에 큰 공백이 우려됐었지만, 새로 영입한 윌리안, 안드리고, 한찬희, 안현범 등이 빠르게 핵심 멤버로 자리 잡으며 반격의 선봉에 섰다. 특히 윌리안은 팀 합류 4경기 만에 5골을 터트리며 팀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김은중 감독은 “휴식기 동안 간절함을 안고 합류한 선수들이 팀 내부에 경쟁을 불러왔다.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절박함이 선수단 전체에 퍼지고, 내부 경쟁이 팀워크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이 선수들 사이에 생기고, 그것이 전술 실행력과 경기 집중력으로 이어지며 팀 전체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진단이다.
이와 같은 분석은 수원FC의 현재 흐름이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긍정적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 ‘핵심 선수’ 윌리안에 대해 김 감독은 “이 선수는 합류 전부터 눈여겨본 자원이다. 공격 지역에서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고, 지금까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K리그1은 정규 라운드 종료 후 상위 스플릿(1~6위), 중하위 그룹(7~12위)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데, 수원FC가 지금의 상승세에 탄력을 받는다면 상위 스플릿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향후 대전, 울산, 김천 등 상위권 팀들과 3연전이 예정돼 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수원FC는 상승세의 분위기와 ‘원팀’으로서 저력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수원FC가 달성한 4연승은 후반기 팀 전환의 상징이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탈강등’에 이어 ‘반등’ 이상의 목표인 상위권 그룹 진입도 결코 꿈이 아니다.
남은 일정에서 승점 확보가 계속된다면, 수원FC는 K리그1 판도를 흔들 만한 변수로 급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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