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옹진문화원이 오는 10월말까지 지역 5개면 7개 동아리가 참여하는 ‘우리 섬애(愛) 버스킹’ 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 섬애(愛) 버스킹’은 도서지역의 바다역과 주요 관광지를 무대로 섬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연이다. 섬의 일상 공간이 문화 무대로 탈바꿈하는 이번 공연은 모두 28차례 열린다.
버스킹은 별도의 무대 없이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펼쳐지는 공연 형식이다. 연주자와 같이 호흡하며 현장에서 교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옹진문화원은 지난 4월부터 문화원 홈페이지와 각 면을 통해 버스킹 참여 동아리를 공개 모집했다. 공연 기획력과 대중성, 무대 숙련도 등을 평가해 최종 7개 동아리를 선발했다.
참여 동아리는 북도면 어울림 풍물단, 장봉 도토리 고고장구, 연평면 구룬나루 금관악 앙상블, 백령면 슬기로운 백령생활 밴드, 덕적면 큰물섬 색소폰 동호회, 영흥면 영흥 색소폰, 목섬밴드 등이다. 공연은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문화 수요를 반영해 금관악 협연, 풍물, 밴드 등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관광객들에게도 군의 생동감 있는 예술문화를 소개하며 섬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태동철 문화원장은 “이번 버스킹은 도서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관광객은 섬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만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가 있는 섬,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옹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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