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신중년 디지털 리더 육성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 2월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성인진로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군·구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2천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구는 이를 기반으로 ‘신중년 디지털 리더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신(新)중년’은 종전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에도 새로운 일자리나 창업에 도전하며 경제·사회활동을 이어나가려는 50~69세를 가리킨다.
교육은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기초과정과 ‘챗GPT 기반 챗봇 개발’을 배우는 심화과정으로 이뤄진다. 책 ‘챗GPT API를 활용한 챗봇 만들기’의 저자 이승우가 교육을 맡는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역 교육·봉사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했다. 참여자들은 교육이 끝난 뒤에도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호학습한다. 또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어르신에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신중년이 단순한 배움 소비자가 아닌, 정보 생산자이자 지역사회 기여자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12일부터 11월7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한다. 12일부터 9월12일까지는 기초과정, 9월16일부터 11월7일까지는 심화과정이다. 교육은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다.
참여가능대상은 50~65세 구민 가운데 엑셀·파워포인트 등 PC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사용에 익숙한 자다. 오는 8일까지 ‘계양구 평생학습’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한 신청자 3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중년 맞춤 진로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평생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 밖에도 평생학습관 내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하며 스마트폰·PC 기초사용 및 영상편집법 등 중장년과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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