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야금야금’, 광복 80주년 밤을 써내려가다

캘리그라피 체험부터 창작 퓨전 음악 무대까지 다채롭게 구성
광복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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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8월 특별 체험 모습

 

서울시가 매주 금요일 밤 운영하는 대표 야간 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 1일 시민들과 만났다.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에서 운영되는 ‘문화로 야금야금’은 시민들이 금요일 저녁에도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울시의 핵심 문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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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8월 특별 공연 모습

 

이번 8월 특별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문화체험과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캘리그라피 체험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광복 80주년 관련 문구를 직접 써보며 엽서와 액자를 제작했다. 붓끝에 담긴 역사의 무게와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며, 뜻깊은 기념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시와 음악이 함께한 여름밤이 펼쳐졌다.

 

시의 울림이 공간을 메우는 가운데 해금병창을 중심으로 피아노, 기타, 베이스가 함께하는 창작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은 전통의 선율과 재즈의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광복절을 맞아 시와 국악 리듬을 매개로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5년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해금의 구슬픈 선율과 서양 악기의 하모니가 만들어낸 감동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음악으로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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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8월 특별 공연 모습

 

서울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문화로 야금야금’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로 야금야금’의 특별 프로그램은 9월에도 이어진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인디 뮤지션과 가수 유미의 콘서트가, 시립미술관에서는 펜드로잉 클래스가, 공예박물관에서는 차이니즈폴 서커스가 예정돼 있어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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