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조기업들이 경쟁업체와 격차가 사라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이들이 경쟁우위를 되찾기 위해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지만 시장 불확실성, 경영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인천상의가 인천 기업 182곳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제조업의 미래 신사업 추진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81.7%가 ‘주력사업에서 경쟁업체와 격차가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쟁업체에 이미 추월당했다’가 7.7%, ‘격차가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가 56.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우위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3%에 그쳤다.
경쟁업체와 격차가 사라졌지만 전체 기업 중 50.8%가 신사업 검토를 유보하고 있었다. 신사업 검토를 미룬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시장 및 사업성 확신 부족(35.8%)’을 꼽았다. 이어 ‘자금 등 경영상황 악화(24.2%)’와 ‘인력 등 제반여건 부족(14.7%)’, ‘신사업 아이템 부재(13.7%)’ 등이다.
이에 인천상의는 제조기업들이 주력사업에서 겪는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환경 불확실성 증가, 자금 부족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성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가 자금·기술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로 확보,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인천 제조기업이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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