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관련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처남 김진우씨(55)의 1심 재판절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요청으로 중단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진미희 판사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양평공흥지구 사업시행사 대표인 김씨 등 사업 관계자 5명의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키로 했다.
특검팀이 공흥지구 의혹과 관련해 김씨를 최근 소환하는 등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앞서 기소된 사건의 재판절차가 당장 진행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재판 기일 추후 지정을 요청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특검팀의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 사건 재판 절차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13일 공판 기일에서 증인신문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12일 기일엔 피고인 신문, 구형, 피고인 최후진술 등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은 김건희 여사 일가가 시행사 ESI&D를 통해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천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검찰은 시행사 대표 김씨 등 사업 관계자 5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2023년 7월28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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