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딸 김수연, 세계대학경기대회 양궁 단체전 '금메달'

양궁 금메달의 주인공 강화의 딸 김수연. 대한양궁협회 제공
양궁 금메달의 주인공 강화의 딸 김수연. 대한양궁협회 제공

 

인천 강화군의 딸 양궁 선수 김수연(한국체육대 3학년)이 세계 대회에서 양궁 최강국 대한민국 자존심을 지켜냈다.

 

4일 강화군에 따르면 김수연은 지난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린 2025년 세계대학경기대회 양궁(컴파운드) 여자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연은 강화여고 시절인 지난 2022년 제49회 한국중고양궁연맹 회장기대회 여고부 컴파운드에서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국내 최강임을 입증한 차세대 양궁 기대주였다. 선수 활동 중에도 늘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선·후배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강화읍 옥림리에 주소를 둔 김수연은 특히 아버지가 강화군청 청원경찰로 근무 중인 김동진(60) 씨로, 공직자 자녀가 국제 무대에서 이룬 쾌거여서 지역사회에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오른쪽)와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왼쪽)이 김수연 선수 부녀를 군청으로 초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강화군 제공
박용철 강화군수(오른쪽)와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왼쪽)이 김수연 선수 부녀를 군청으로 초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강화군 제공

 

김수연은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 획득 꿈을 이뤄 가슴 벅차다”며 “향후 국가 대표 선발과 각종 세계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용철 강화군수는 한승희 군의회 의장과 함께 김수연 선수를 초청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군수는 “유럽 무대에서 태극기를 올리는 강화의 딸 모습에 벅찬 감동을 받았다”며 “오랜 시간 연습에 매진한 선수와 묵묵히 뒷바라지한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한 의장은 “군민의 이름으로 김수연 선수를 응원한다”며 “미래의 인재들이 자라날 수 있는 토양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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