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5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당국 간 필요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양국 정상은 통화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셔틀외교 재개 의지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물밑 작업에 이미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행정부와 이달 넷째 주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접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 대통령이 귀국길에 이시바 총리를 만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부터 확정한 뒤 한일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말씀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무르익은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최근 관세 협상을 위한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들러 이시바 총리를 예방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도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를 만나 한일 셔틀외교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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