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영업이익 2천93억원 기록…매출 11조9천763억원

 

쿠팡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영업이익 2천억원대를 유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2천93억원(1억4천9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 34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1조9천763억원(85억2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천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1천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쿠팡이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데는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3천44억원(73억3천400만 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7% 늘었다.

 

‘활성 고객 수’(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2천390만명으로, 1년 전(2천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1천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6천719억원(11억9천만 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성장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천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2천740억원) 대비 2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