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결승서 영산대에 먼저 2경기 내주고도 3-2 짜릿한 역전승 단식 1~3위 석권·복식도 제패하는 등 최고의 기량 유감없이 과시
대학 탁구의 ‘명가’ 경기대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체전 8연패와 함께 개인단식과 복식 우승을 휩쓰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명장’ 이재욱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6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윤창민, 김장원, 김기태의 활약으로 영산대에 2경기를 먼저 내주고도 3대2로 짜릿한 ‘뒤집기쇼’로 정상을 지켜냈다.
이날 우승으로 경기대는 이 대회서 대회 사상 전무후무한 8년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올 시즌 대학탁구연맹전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이상 4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해 대학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전날 준결승전서 역시 군산대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힘겹게 결승에 오른 경기대는 첫 복식 경기서 윤창민·김기태가 이동혁·최도현에 1-3으로 역전패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1단식 주현빈이 이동혁에게 0-3으로 완패해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저력의 경기대는 2단식 윤창민이 최도현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도 굴하지 않고 3-1 역전승을 거둬 대역전 드라마의 서곡을 울린 뒤, 3·4단식의 김장원, 김기태가 이동혁, 오재범을 상대로 3-0, 3-1로 승리해 대미를 장식했다.
또 경기대는 앞서 벌어진 개인단식 결승전서도 김장원이 팀 선배 주현빈을 3대1(11-8 11-9 5-11 11-9)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전날 열린 단식 준결승전서 주현빈이 팀 후배 이현민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개인단식 1~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대는 개인복식 결승전서 김동환·주현빈이 이동혁·최도현(영산대)을 3대1(11-7 9-11 11-6 11-9)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4강서 패한 김동환·주현빈(경기대)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단식 우승자 김장원과 복식 금메달 조인 김동환·주현빈은 나란히 단체전 금메달 포함, 2관왕에 올랐고, 이재욱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재욱 경기대 감독은 “윤창민이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 후 귀국해 시차 적응할 겨를 도 없이 막바로 대회에 출전했고, 단체전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먼저 두 경기를 내줘 부담감이 컸을 텐데 이를 잘 극복하고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지난해 4관왕 영광을 다시 재현하고 10월 전국체전에서 3연패를 이루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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