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면 재포장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천공항 제2활주로의 본격 운영재개를 앞두고 최근 이학재 사장 주관으로 관계기관 합동 종합시험운영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공항 제2활주로 현장에서 이뤄진 이번 종합시험운영에는 이 사장과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등 주요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종합시험운영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동원해 제2활주로를 따라 지상이동하며 활주로 및 유도로의 포장 및 안내표지 마킹(Marking) 상태 등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조종사의 시선에서 면밀히 점검했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6차례의 종합시험운영을 할 예정으로,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오는 9월말 인천공항 제2활주로를 전면 운영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2021년 6월 제4활주로 운영개시를 통해 모두 4개의 활주로를 확보했다. 이후 4활주로 운영을 바탕으로 종전 노후화한 활주로에 대한 재포장 및 개선공사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총 3개의 활주로를 운영해왔다. 이번 제2활주로 재포장 및 시설개선 공사는 지난 2023년 8월 착공했다.
오는 9월말부터 제2활주로를 본격 운영하면,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최초로 4개의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의 연간 항공기 처리용량은 4개 활주로 동시 운영을 통해 시설용량 기준 종전 연 50만회(시간당 90회)에서 연간 60만회(시간당 107회)로 늘어나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정시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 제2활주로 재포장 완료로 개항 이후 최초로 4개 활주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며 “항공기 운항안전이 높아지고,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시험운영을 통해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제2활주로의 성공적인 운영재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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