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조사 7시간여만에 종료…심야조사 안 한다

피의자 조서 열람 시작…도이치·명태균·건진법사 등 주요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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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전현직을 통틀어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으로부터 공개 소환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인데,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제기된 16개 의혹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5개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6일 오전 10시23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별도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으며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은 ‘피의자’로 정했다.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고, 특검팀에서는 부장검사급이 투입됐다. 김 여사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았지만 영상 기록을 남기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아 영상 녹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나머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김 여사를 계속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법이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 여사에 대한 심야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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