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초등교사 선발 규모 올해 대비 27% 감소…경기 감소폭은 40%

수원시 교사들 모습. 수원교육지원청 제공
수원시 교사들 모습. 수원교육지원청 제공

 

내년 공립학교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초등교사는 3천명대로 다시 감소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정원이 축소된다.

 

교육부는 6일 경기도교육청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사전 예고한 2026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1만2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초등 3천113명, 중등 4천797명이며, 이외에도 유치원 668명, 특수 839명, 보건 316명, 영양 232명, 사서 45명, 전문상담교사 222명이 포함됐다.

 

사전 예고 기준으로 초등은 올해보다 26.7%, 중등은 0.4% 각각 감소했다. 초등의 경우 2025학년도 최종 선발 인원(4천272명)과 비교하면 27.1% 줄었다. 교육부는 “올해는 늘봄학교 확대로 임시 증원이 반영됐던 해로, 내년은 평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2명으로 전년 대비 20.0% 줄었고, 경기도는 1천77명으로 전년(1천765명) 대비 38.98%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축이 예고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초등교사 선발 규모가 축소됐다. 다만 최종 선발 인원은 추후 달라질 수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원 감축은 공교육 회복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 기준으로 교사를 산정하는 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용시험 계획 공고는 유·초·특수(유·초)는 9월10일, 중등·특수(중등)·보건·영양 등은 10월1일 발표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