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고성국 등 보수 유튜버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 출연 "尹 면회 왜 안 가고 싶겠냐…시점과 방법 고민" "부정선거 문제 왜 모르겠나…사전투표 없애야"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한길·고성국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입당을 추진한다면 "당연히 받아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7일 토론회에 출연해 "계엄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분(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하는 건 없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윤 전 대통령 면회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 후보는 "전들 왜 안 가고 싶겠냐"면서도 "정치라는 건 때가 있다. 무조건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은 건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은 건지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김건희 특검팀의 언론 브리핑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감옥에는 어떤 기자도 접근이 안 되고 어떤 취재도 불가능하다"며 "누가 생중계를 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불복했다는 김건희 특검팀의 브리핑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후보는 지난 21대 대통령선거 전후로 제기됐던 '부정선거론'에 재차 불을 붙이기도 했다.
사전투표를 없애야 한다고 말한 김 후보는 "당 생활 30년 이상 하면서 부정선거 있을 때마다 입회하고 재판 가서 다 안다"며 "사전투표에는 투표함 날인 여부, 인쇄 여부, 이송 과정에서의 보안 문제, 개표 과정에서 개수기를 쓰느냐, 수개표를 하느냐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은 '주적'이라 지칭하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민주화 투쟁"이라며 "이재명 폭압 독재, 입법·사법·행정·언론·종교를 탄압하는 무지막지한 정권과 투쟁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며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출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경선 후보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등 4명이 됐다.
국민의힘의 신임 당대표는 오는 20~21일 당원 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2일 결정된다. 당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6일 본경선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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