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새 정부에 ‘인천 3대 핵심 사업’ 지원 건의… 기재부·행안부·외교부 수장 잇따라 만나

유정복 시장, 정부 협조 요구... 3대 핵심 사업·예산 지원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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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외교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인천발 KTX 등 ‘인천 3대 핵심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발 KTX(1천142억원), 광역급행버스(M버스) 준공영제 전환(112억원),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2억원) 등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교통·물류 요충지”라며 “인천에서 서울을 잇는 동서축, 지방으로 연결되는 남북축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국내외 입국객이 인천을 경유하는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뿐 아니라 해외 유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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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안부장관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앞서 유 시장은 윤호중 행안부 장관을 만나 인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기준인건비 승인 및 정부의 재정지원, 북한 소음방송 피해주민 보상금 지원,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활성화,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양, 시도지사협의회장의 국무회의 참여 보장 등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국정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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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현 외교부장관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는 올해 9월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국제행사화 지원과, 오는 2026년 인천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한중지사 성장회의, 한일지사회의 개최 등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외교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중앙과 지방은 대등한 국정 운영의 동반자이며, 자치와 분권은 시대적 요구”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방정부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중앙과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산 지원을 요청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책성과와 재정 확보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026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총 6조5천억원(보통교부세 포함) 이상으로 설정하고, 예산 심의 전 과정에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는 등 전략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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