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광주를 찾아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자신과 이재명 대통령 모두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이같이 말하며 “광주 영령들의 뜻과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 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불귀의 객’이 됐을 것”이라며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아까 봤던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런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내란의 책임자를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윤석열과 같은 참혹한 짐승과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르는 일”이라며 “이 시점에서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 내용을 언급, “여러분은 노상원 수첩과 타협하거나 악수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국민의힘과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8·2 전당대회 당대표 당선 뒤 국민의힘을 야당이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사과 없으면 대화도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참배가 끝난 뒤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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