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테러단체 조직원, 국내서 검거...UN 지정 테러단체 조직원 체포는 처음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국내에 있던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조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8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테러단체에 가입해 정식 조직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3년 9월 사업차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것으로 속이고 같은 해 12월 불법 입국한 혐의도 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를 통해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A씨를 붙잡았다.

 

UN 지정 테러단체 조직원을 체포해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거 당시 A씨는 출입국관리소로부터 출국 권고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라슈카르 에 타이바는 1980년대 만들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파키스탄 정보부(ISI)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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