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대남확성기 철거 시작"...대북 확성기 철거 나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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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군이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후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면서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곳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철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확성기는 우리보다 많고 대부분 고정식이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우리 군이 최근 대북 심리전을 위해 전방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것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5일 오후 고정식 대북 확성기 20여 개를 모두 철거했다.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4일부터 철거에 나선 지 만 하루 만이었다. 철거된 장비는 관련 부대 내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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