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희 <수원 상촌초등5>수원>
저번주, 나는 가족들과 함께 용주사에 다녀왔다. 용주사에 들어가니 단풍잎과 은행잎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또 어느 곳은 낙엽이 많이 떨어져 낙엽밭이 된 곳도 있었다.
재작년에 도토리를 줍기로 약속한게 생각이 나서 찾아보고 또 찾아봤다. 하지만 늦가을에 가서 도토리는 커녕 나무와 은행잎, 단풍잎 뿐이었다. 난 너무 실망했다. 내년에는 아빠를 꼬집어 서라도 가을에 다시 갈 것이다. 그 때에는 도토리가 많이 있겠지….
계속 걷다보니 낙엽이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나는 낙엽을 주웠다.
“엄마! 이 낙엽 예쁘지요!”
“그래, 정말 예쁘다!”
그 낙엽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그 때 아빠께서 또 예쁜낙엽을 갔다 주셨다.
“우와, 예쁘다. 고맙습니다.”
이밖에도 많이 주웠었지만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었다. 용주사의 나무는 모두 나뭇잎으로 쌓였었는데, 지금은 한 두입밖에 없다.
‘나무가 나뭇잎이 싫어졌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벌써부터 이렇게 많이 떨어지니 벌써 초겨울이 온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 때 엄마께서 “진희야. 주형아! 가자!” 라고 말하셨다.
내 동생은“싫어요.”하고 말했다.
나도 아름다운 용주사의 풍경을 더 보고 싶어서 가기가 싫었다. 주형이가 자꾸 떼쓰자 엄마께서 하는 수 없다는 듯 더 있다가자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더 구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 제일 제일 예쁜 단풍잎을 주웠다. 그 단풍잎은 활짝 웃는 것 같았다. 더 예뻐보였기 때문이다. 10분뒤 결국 집으로 가게되었다. 나는 그 예쁜 단풍잎을 들고 차에 탔다. 아무래도 단풍잎은 친구들 곁에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냥 두고 왔다. 늦가을의 아름다운 용주사 풍경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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