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늘에게
석연아 <수원 산남초등3>수원>
하늘아! 안녕?
우리는 너를 참 많이 걱정하는 친구들이야. 요즘 네 얼굴을 보면 우리들 마음까지 슬퍼진단다.
에어컨, 자동차, 공장에서 내뿜는 나쁜 연기 때문에 네 얼굴이 몹시 병들어 있기 때문이란다.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너를 위해 환경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 하지만 네 얼굴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
난 얼마전에 네가 굉장히 화를 내는 모습을 보았어. 조금만 뛰어도 쨍쨍 비치는 햇볕을 내리 쬐었잖아. 그때 난 네가 얼마나 심술이 났는지 알수 있었단다. 그리고 요즘에는 밤에도 잠들수 없을 만큼 덥거나 차가운 바람을 불었지.
그런데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네탓으로 돌리고 너만 원망하는 것 같애. 네가 왜 그렇게 무섭게 변했는지 그 이유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말이야.
하늘아! 우리는 너의 맑고 깨끗한 얼굴을 보고 싶어. 파란 바다같은 모습에 흰 구름이 떠다니고 밤이면 별과 은하수를 아름답게 펼쳐 보이는 네 모습을…….
우리들 네가 활짝 웃는 얼굴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함부로 안버린다는 각오로 말이야. 너를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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