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다녀와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다녀와서

김주현 <평택 진위초등2>

지금도 여름 방학때 다녀온 여행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왜냐하면 상상만 해 온 성경의 나라를 갔다왔기 때문이다. 처음 어머니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로 성지순례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별로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출발하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나의 기대는 커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출발의 날이 다가왔다. 비행기를 타고 11시간이나 걸려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그 곳 사람들의 얼굴과 차림이 특이했다. ‘왜 답답하게 얼굴을 가리고 천을 저렇게 두르고 다닐까? 덥지도 않는 것일까?’ 첫날 우리는 너무 피곤해 그냥 숙소로 와서 쉬었다.

다음날 드디어 본격적으로 순례의 길에 나섰다. 시내산을 가기 위해 사막을 달렸다.

나무도 없고 돌과 바위 산 그리고 모래 언덕만 있었다. 그 곳을 광야라고 했다. 이 광야는 모세 할아버지가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켜 간 곳이라고 했다. 처음 타 보는 낙타를 타고 시내산에 올라가 보았다. 시내산은 모세 할아버지가 십계명을 받은 장소라고 주일 학교에서 배운 것이 생각났다. 시내산에 해가 뜨자 바위산의 모습이 보여 무척

아름다웠다.

버스를 타고 이집트를 지나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 이집트 보다 이스라엘이 더 잘 사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먼저 사해바다로 갔다. 안내자는 사해바다를 죽음의 바다라고도 한다고 했다. 그 곳은 지구에서 가장 낮은 땅이라 소금이 가장 많은 바다라고도 했다. 수영을 해보니 내 몸이 정말 둥둥 떴다. 신기했다.

우리는 또 요단강을 따라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타고 여러 곳을 둘러 보았다. 여러 가지 기적들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가 많이 있었다. 예수님이 자란 나사렛 동네에도 가 보았는데 그 곳에도 교회가 무척 많았다.

지중해 바다를 따라서 욥바를 지나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자주 듣던 ‘예루살렘’이라 더 자세히 살펴 보았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셨다는 곳을 우리도 직접 걸어 보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장사 지낸 곳, 부활하실 때 남긴 발자국도 보았다. 진짜 신기하고 예수님을 만난 것 같았다.

다시 또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가서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이라도 보았다. 피라미드가 너무 커서 사람이 개미 같이 보였다.

우리는 9일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안에서 어머니께서는 여행하는 동안 내가 많이 의젓해졌다고 칭찬해 주셨다. 제미있기도 했지만 음식 때문에 힘들때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기회가 있으면 또 가고 싶다. 이번 순례를 통해서 여행의 소중함을 조금은 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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