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글>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편지글>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유연지 <수원 명인초등3>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연지에요.

엄마, 아빠 제가 슬프게 했던일 기쁘게 했던일 생각나세요.

슬프게 해 드렸는일 죄송해요. 하지만 갑자기 고치기가 너무 힘들어요.

또 기쁘게 해 드린일은 내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엄마. 아빠 제 동생 연경이 때문에 나도 속이 아파요. 제가 울거나 짜증 부릴 때 엄마, 아빠 속이 아프신 것 이랑 똑같애요. 하지만 가끔은 좋기도 하죠. 엄마 아빠께서 많이 힘드신 것을 저도 잘 알아요. 이 때까지 저도 그렇게 힘드신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 보니 얼만큼 힘드신지 깨달았어요.

엄마, 아빠 너무 실망 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엄마 아빠가 여심히 하셔야지 저와 우리동생 연경이도 열심히 할 수 있죠. 엄마, 아빠 저와 동생 연경이가 싸우고 떼쓰고 했던일 모두 잊어버리세요. 그러면 우리도 대맞았던일 잊어버릴게요. 요즈음은 연경이랑 많이 싸우지도 않고 피아노 학원에서도 매일 백점 받아오죠. 하지만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다른 착한일도 많이많이 할게요. 정말이예요. 앞으로는 동생이랑 사이좋게 놀고 엄마, 아빠 말씀도 잘 들을게요. 하지만 가끔은 잊어버릴 때도 있으니 그때만 용서해 주세요. 엄마, 아빠 한번만 믿어주세요. 그러면 믿어주시는 거죠. 그러면 엄마, 아빠가 믿을 때까지 착한일 할게요.

그럼 엄마, 아빠 안녕히 계세요.

연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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