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천자춘추/인재(人材) 양성과 교육개혁

경기천자춘추/인재(人材) 양성과 교육개혁

김진춘 (경기도 교육위원)

냉전의 시대에는 군사력(軍事力)이 세계 질서를 주도하였고, 20세기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는 경제력(經濟力), 즉 돈 있는 나라들이 지구촌을 지배해왔다. 그러다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 다양성과 자율을 바탕으로 한 정보화 사회에 와서는 인력(人力)을 가지고 경쟁하는 사회가 되었다. 막강한 군사력도 경제력도 인력 개발 없이는 확보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는 인력을 얼마만큼 양성해서 확보하고 있느냐를 가지고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어느 국가나 사회를 막론하고 그 사회 또는 집단을 이끌어가는 5%수준의 엘리트 집단 또는 리더그룹이 있는데, 이들을 창조적인 소수자(Creative minority)라고 한다. 이들의 아이디어에 의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내면, 나머지 사람들은 이들이 창조한 문화를 더불어 먹고 사는 것이다.

이같은 인력 경쟁 사회에 있어서는 인력관리, 인력 개발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있어야 그 집단이나 국가는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히딩크 축구 감독처럼 뛰어난 인력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만이 축구신화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도 기술 중의 가장 고난도 기술이 인간을 다루는 기술이라고 하였다. 사람을 잘 다룬다는 것은 리더십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인력을 창출해 낼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할 만큼 시대사조는 변하고 있다. 다양성에 바탕을 둔 평등교육도 중요하지만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수월성 교육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얼마만큼 양성해 낼 수 있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

교육개혁도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경쟁력 있는 인재(人材)를 양성해내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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