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존경받는 기업인의 조건

한국경제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은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급부상하는 동북아시아 경제와 세계화 추세 속에서 21세기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산업화 속도를 볼 때 한국을 동북아시아 경제활동 중심지로 구축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중심에는 정부 기업인 근로자의 삼각축이 상호작용을 해야하는데 특히, 기업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연 존경받은 기업인의 조건은 기업의 질적인 성장과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첫째, 기업인 스스로가 존경받는 사회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이 한국인의 잠재능력인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하고 모든 역량을 경제발전에 쏟아 부을 수 있는 사회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인 스스로가 투명경영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기업인은 대외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평화 정착에 앞장서야 한다. 기업인이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투명경영을 실천할 때 조직구성원 모두가 기업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셋째, 기업인은 투명한 회계방식으로 기업을 건전하게 육성해야 한다. 투명한 기업경영은 내적으로는 기업의 미래가치와 성장을 결정할 수 있는 훌륭한 지침이 되며, 외적으로는 기업에게 신뢰성을 부여하고 신용사회 정착에 큰 밑거름이 되어 이익실현으로 다가올 것이다.

기업인이 서구의 선진화된 자본주의 국가의 기업인들처럼 존경받으면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 사회적인 성숙이 따라야 하고, 이와 병행하여 기업의 근간이 되는 노사문화도 이익실현을 먼저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1세기 세계 경제구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업인을 존경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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