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류공무원으로 올해 2월에 한국에 와서 이미 7개월이 되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났다. 한국 땅의 깨끗한 물과 공기, 다정한 한국 사람들은 나에게 아름다운 인상을 남기게 하였다.
한국사람들은 정이 많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노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한다. 버스에서 노인이 올라타면 젊은이는 곧 일어서서 자리를 양보하고 지하철은 각 칸 양측에 노약자 좌석을 설치하고 있어 지하철 안이 아무리 붐벼도 젊은이들은 자발적으로 그 좌석에 앉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효 사상을 아주 중요시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어버이날이 있고 내가 머물고 있는 수원시에는 효 문화축제도 있다. 부모님의 말씀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TV드라마에서는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두 사람이 아무리 사랑해도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많이 보았다.
한국사람의 자원절약 의식과 환경보호의식은 생활 속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도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한국처럼 이렇게 세분하지는 않아 처음 쓰레기를 분리해 버릴 때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많이 당황했었다. 조금은 번거롭다고 느끼지만 사람들이 다 잘 지키고 있다. 한국식당에 가면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를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이쑤시개를 나무로 만들었지만 환경보호기관이 이에 대해 자원의 낭비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 된다는 판단 하에 감자전분이나 찹쌀로 이쑤시개를 연구, 개발해 이를 전국에 널리 보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회용 수저, 일회용 세면도구 등도 이제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한국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자원절약 의식과 환경보호 의식은 아주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는 한국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생활하고 최선을 다 하는 사람들이다. 나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게한 사람들중의 하나가 에버랜드 직원들이다. 내가 에버랜드에 간 날은 날씨가 아주 덥고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공원에서는 미소를 짓고 특유의 손짓으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는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런 미소와 열정에 찬 손짓은 공원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하룻동안 마음껏 논 후 덥고 피곤하여 이야기할 힘도 없었지만 우리보다도 더 피곤할 것 같은 직원들은 여전히 아침과 똑같은 미소와 똑같은 열정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순간 나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위가 있다.
그들은 무엇으로 발전했는가?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직장동료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근무하는 국제통상과의 직원은 30여명이나 된다. 나는 이런 큰 사무실에서 일을 한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이 근무하면 얼마나 시끄러울까 생각했는데 시끄러움은 전혀 없고 아주 조용하며 모두다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 업무가 많을 때는 누구나 자발적으로 연장근무를 한다. 그래서 밤 10시 전이나 주말에도 사무실에는 항상 일하는 직원을 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이웃나라이다. 예부터 중국과 한국 양국은 교류를 많이 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양국가는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동아시아 경제발전과 사회진보를 추진하는 큰 역할을 담당하리라 믿는다. 나 개인적으로는 힘이 작지만 이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관향군.중국 산동성 경기도파견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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