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005년 소비 키워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의 테마를 ‘3S’(Single, Safety, Satisfaction)로 압축하고, 올해 히트상품이 되려면 싱글족을 겨냥하고 안전의식이 강한 상품과 자아도취를 즐기는 20대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즉 올해 1인 가구수가 27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싱글족이 계속 증가 추세이며 사회 전체적으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보안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증가와 더불어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20대 중심의 나르시스트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히트상품을 접하면서 금방 떠오르는 것은 이 시대에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웰빙(well-being)과 맥을 함께하고 있는 IT산업이다. 구속받지 않는 나만의 호젓한 세상을 즐기는 싱글족이 애용하는 다기능 상품, 즉 카메라, 캠코더, 음악감상까지 가능한 ‘복합기능 휴대폰’이라든지 1천만 가입자를 이미 돌파한 자기노출 욕구의 분출구인 사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 불의의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터넷 안전사고 감시시스템 등 예상되는 히트상품이 ‘Well Being과 안전’을 추구하는 IT산업의 핵심개념과 일치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미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라는 시대의 대세에 맞춰 IT산업은 상호영역이 파괴되고 통합되면서 융합환경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번호이동성 제도 완전시행 등 시장환경변화로 소비자 위주의 다양한 서비스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거래 등 재테크관리, 체력측정 등 건강관리, 아동보호 등 안전관리에 적합한 서비스 출시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시킬 것이며 2005년 ‘통신과 방송 융합의 원년’을 맞아 신규서비스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소비자들로서는 취향에 맞는 상품을 어떻게 선택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이며 어떤 서비스가 어느 정도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사회 트렌드 변화추이가 향후 상품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IT산업은 지역간, 계층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특히 정보화의 고른 혜택을 통해 모두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것에 그 의미를 두고있다. 분명한 것은 IT발전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이다.
2005년 닭의 힘찬 날갯짓처럼 IT산업이 활황을 거듭하여 지역간,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젊은이들에게 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주어 경제를 회생시키며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광주 KT수도권강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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