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도 한 때”라는 속담이 있다. 메뚜기도 여름 한철만이 전성기이듯 농사일도 일할 수 있을 때 일을 제때에 해야 한다는 말을 이른다. 요즘 메뚜기도 한 때인 것 마냥 매우 바쁘다. 이번 주말로 다가온 재보선 선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당내에서 직책을 맡고 있고, 바른 선거와 올바른 인재를 뽑아주십사 국민들께 알리는 일이 바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이기도 하다.
4월은 선거의 달, 4·30 재보선에 참가하자!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에 의하면 국회의원 선거는 임기만료전 50일 이후 첫 수요일에 선거가 치러지게 되니, 5월 말까지의 임기인 국회의원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4월에 치러진다. 또 지난 2004년 법이 개정되어 재보궐선거는 4월과 10월, 단 두 차례 치러진다. 대통령선거나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의 선거는 임기만료일이 달라 12월 혹은 6월에 선거를 하게 되지만, 국회의원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있는 4월이야말로 진정한 선거의 달이다.
올해는 30일(토)에 6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7곳의 기초단체장선거를 비롯해 31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전통적으로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50%에도 미치지 않을만큼 저조하다. 날씨 좋은 계절이고 주5일제의 본격적 시행으로 인해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사상최저일 것이라는 언론들의 우려도 있다.
선거는 우리의 대표를 뽑는 것이다. 국민을 대신해 일을 해줄 충직한 머슴을 뽑는 일이다. 따라서 반드시 선거에 참여해 나의 생각을 대변하는 사람을 국회로, 지방자치단체로 보내야 한다.
이미 국회 본회의 의결이나 각 정당내 선거에서는 정착화된 전자투표를 200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가 있었다. 재택투표가 가능해진다면 아마 투표율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한 때의 메뚜기가 아닌, 끊임없이 뛰는 메뚜기를 바라며 서두에서 말한 “한 때를 만난 메뚜기”의 의미를 재해석해보고 싶다. 제때를 만난 듯 날뛰는 메뚜기처럼 그때만 팔딱거리는 머슴을 택해서는 안된다. 일할 기회를 주었을 때 끊임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메뚜기를 택해야 한다.
한번으로 끝날 메아리, 빌 공(空)이라는 뜻의 공약이라고 평가받는 국민들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메뚜기처럼 뛰는 인재를 선택하시기를 바란다.
/이 기 우 국회의원(수원 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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