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봄을 기다리며 -임수향

아침 햇살이 창을 비춘다.

아늑하다.

밤새 드리웠던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열었다.

화사하다.

유리창도

봄이 그리워

성에를 벗었다.

동지를 건너

소한, 대한을 지나

남녘에서 오는

봄을 보았다.

그리워 하면서

잠시

잊기도 했었는데

봄은

나를 위하여

꿈길을 열었나 보다.

유리창 너머

파란 하늘로

향긋한 戀歌

한 소절 띄워 보냈다.

<시인 약력> 경기 하남 출생 / ‘창조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한국가톨릭문인회·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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