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근로시간의 단축과 이로 인한 상대적인 여가시간의 증대, 가처분소득 및 레저 욕구 증가, 주 5일근무 확산 및 각급 학교 토요휴업제 확대 등으로 최근 레저산업은 전반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같은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나 놀이공원 등 위락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고 이미 입장객 측면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테마파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비춰볼 때 이젠 과거의 놀이공원을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레저산업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핵심산업으로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질적 변모를 추구해야 할 때가 됐다. 이러한 측면에서 테마파크산업의 효과적인 운용과 관련, 몇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수요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험이 높고 투자 회수가 늦은 테마파크 사업의 특성상 복합형 리조트 단지로의 추진이 불가피하다.
외국의 경우에도 월트 디즈니월드나 동경 디즈니 리조트처럼 기존 테마파크 인근에 복합된 상업시설로서의 추가적인 테마파크를 개발하고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과 쇼핑 및 영화 관람시설 등을 보완해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그 기간동안의 여행 지출이 최대한 자사의 리조트 내에서 이뤄지도록 해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같은 테마파크의 복합화는 테마파크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는 호텔이나 스포츠시설, 유통시설 등의 입지공유가 필요한 서비스 분야부터 판촉에 기여할 수 있는 영화나 캐릭터산업 등 상품비즈니스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
둘째, 관람 위주에서 체험 위주로 최근의 관광행태 변화와 교육·문화적 측면을 동시에 추구하는 인식의 변화가 테마파크산업에도 고려돼야 한다. 단순히 보고 즐기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시설은 점차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될 것인 바, 교육·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효과가 큰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곽한병 경기대 레저스포츠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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