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경기는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다. 도전하는 경기이기에 매력이 있다.
철인3종경기는 지난 1978년 하와이 주둔 미국 해군 J.콜린스 중령이 당시 하와이에서 성행하던 와이키키 바다수영(3.9㎞), 하와이 도로사이클(180.2㎞), 호놀룰루 국제마라톤(42.195㎞) 등 3개 대회를 한사람이 쉬지 않고 경기하도록 구성한데서 유래됐다.
같은해 2월 세계철인3종경기연맹(WTC)이 결성되면서 하와이에서 첫 국제대회를 치렀다. 대회 제한시간인 17시간 이내 완주하면 철인(Iron Man) 칭호를 받는다.
철인경기는 크게 풀코스대회와 단축대회로 나눈다. 위의 총 226.3㎞를 달리는 코스가 풀코스로 일명 킹(King)코스 대회이고 사회체육으로 정착된 단축코스는 대회들마다 약간씩 다르나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 등을 달리는 전장 51.5㎞의 일명 로열(Royal)코스가 기준이다.
한편 어린이 철인경기(Ironkids)는 6.1㎞이다. 지난 1987년 결성된 대한트라이애슬론경기연맹이 같은해 로열코스에 준하는 대회를 처음 열었고 지난 1990년 세계연맹에 4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철인3종 경기본부가 지난 1991년 제주에서 첫 킹코스 대회를 주관했다.
필자는 만 50세 되는 해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고 싶어 지난 2004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도전을 해보지 못했다. 자신이 없어 그런지 핑계거리가 자꾸 생긴다.
만 49세가 되는 지난 2005년에는 전초전으로 도전하려 했으나 남동생이 4월 큰 교통사고가 나 포기했다. 만50세인 지난해는 왼쪽어깨 회전인대가 파열됐다. 그래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오른팔로만 하는 외팔이 수영을 했다. 한팔로만도 모든 수영의 영법이 가능했다. 물론 힘이 많이 들지만 한 쪽으로만 수영을 했더니 몸의 균형이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현상이 일어났다. 지금은 수영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모든 게 핑계일까, 자신이 없어서일까? 아마도 후자 쪽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덕분에 수영을 배웠다.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지만 수영은 시작하기가 힘들어 그렇지, 일단 시작을 하면 빠져든다.
수영은 생활체육협의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중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스포츠를 참 좋아한다. 거의 모든 스포츠를 하는 것, 보는 것 둘 다 좋아한다.
아직도 철인3종경기 소리가 들리면 귀가 쫑긋하다. 아직도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하고 싶다.
/이경복 파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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