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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데어…' 아카데미 8개 부문 후보

(연합뉴스)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대니얼 데이-루이스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각각 오스카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22일 오전 베벌리 힐스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발표한 후보작(자)에 따르면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각각 지명돼 2월24일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작품상에는 이 두 영화 외에 '어톤먼트'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이 가운데 '어톤먼트'와 '마이클 클레이튼'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어톤먼트'의 키라 나이틀리와 제임스 매카보이는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조지 클루니는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어톤먼트'의 아역배우 시어서 로넌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 수상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은 '엘리자베스:황금시대'와 '아임 낫 데어'로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후보 발표의 이변으로는 다른 시상식에서 거의 주목받지 않았던 여우주연상 후보의 로라 리니('새비지 가족')와 남우주연상 후보의 토미 리 존스('엘라의 밸리') 정도였다.

여우주연상 부문은 각각 극영화와 뮤지컬 부문 골든글로브 수상자인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와 '라비앙 로즈'의 마리온 코틸라르 두 명의 대결로 좁혀진 듯한 인상이고 블란쳇, 리니, 그리고 '주노'의 엘렌 페이지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남우주연상 부문은 '나의 왼발'로 오스카를 수상했던 데이-루이스가 클루니, 존스, 조니 뎁, 비고 모르텐슨('이스턴 프로미세스')보다 수상 가능성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숀 펜이 감독한 '인투 더 와일드', '스위니 토드'의 헬렌 본햄 카터, 뮤지컬 영화 '헤어 스프레이' 등은 후보 명단에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미 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시상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24일 ABC 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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