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를 준비하며

지역축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며, 지역민들의 대화합과 문화적 소망을 실현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1세기는 지식기반 사회라는 측면에서 지식, 정보, 문화·관광산업의 시기로서 이중에서도 문화·관광산업이 경쟁력있는 선도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는 지난 1989년 1월 1일 시승격 이후 대표축제라고 할 수 있는 군포태을제를 올 초까지 개최해 왔으나 군포태을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시 이미지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제 문화의 불모지였던 군포시를 새로운 축제를 통해 문화관광 도시로의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자 지난 6월 군포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를 군포시 대표 문화축제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2009년 실시를 위한 사전 홍보 및 축제의 점진적 발전을 위해 오는 10월10일 시민의 날 전야행사시 제1회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 선포식을 성대하게 가질 예정이다.

사실 마법을 주제로 한 축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축제로, 내년 상반기 중 도립공원으로 지정예정인 ‘수리산’과 마법의 주문 ‘수리수리’, 하늘을 나는 독수리의 ‘수리’와의 연관성을 활용하고, 마법이라는 콘텐츠에 과학과 교육을 연계하여 축제요소로 활용하였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마법의 세계와 현실을 구분하는 신비스런 분위기의 마법의 세계로 통하는 Gate,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해 무대 주변으로 펼쳐지는 오색의 불꽃으로 마법의 성화 연출, 축제의 성공기원을 위한 마법의 주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 내년에는 ‘거리퍼포먼스’, ‘코스프레’, 불꽃·레이저를 활용한 미디어쇼 ‘수리수리 환타지’ 등 3개의 메인프로그램과 ‘수리수리 마법어워드’, ‘마법영화제’, ‘헤리포터와 호크와트전’, ‘마법음악회’ 등 하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기존의 단순한 관람이 아닌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호감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고유자원인 자연, 역사, 문화, 인물, 설화를 중심으로 한 김연아거리, 반월호수와 갈치호수를 활용한 복합 여가공간 등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사업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여기에 교육,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형과 성격에 따라 인근지역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는 테마별 코스를 개발하고,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여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축제는 그 지역의 전통을 반영하고, 지역민의 삶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모색되어야 하며, 문화는 태어나면서 저절로 습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의 결과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후대에 계승되어지는 것이다. 그 시대의 가치관, 지식, 신념, 생활의 유형 등이 지역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주변과 차별화되고 더 나아가 전문화 되기 위해서는 겉치레 위주의 일회성 집안잔치로 평가되는 축제의 모습을 과감히 탈피해 열악한 자치재정에 활력소가 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제는 지역축제가 지역사회 개발로 이어진다는 생산적인 시각이 필요하며, 지역축제를 소비적이고 낭비적으로만 보던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나 생산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치단체는 지역축제를 지역주민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 또는 세계적으로 범위를 확장시켜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상품 개발 등을 꾀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응집력과 추진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제1회 군포수리수리마법축제가 저비용 고효율의 문화관광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오는 10월 10일 여러분을 환상의 마법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노재영 군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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