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히 흘러가는
강물에서 세월을 본다
두 손을 나팔지어
배 건너요, 소리치면
빙그레 마주 흔들어 주던
고마운 사공의 손짓 선하다
북적거린 숱한 발길
지워진 나루터에서
저 다리로 건너가야지
생각하니 하 그리운 건가
잔잔히 흐르는 물결위로
당산 그림자 띄워 타고
어슬막 그 길을 더듬어
내 마음 쓸쓸히 노 저어 간다
<시인 약력> 경기 여주 출생 / ‘한맥문학’(시), ‘문예춘추’(시조)로 등단 / 시집 ‘고향은 날더러’ ‘강변 내 고향’ 등 다수 /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 한국본부·21한국시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여주지부 부지부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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