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 되풀이되는 행동들이 있다. 담배를 끊겠다든가 다이어트도 하고 어학공부도 시작하겠다는 등등 온갖 계획을 세우지만 한 달이 되지 않아 대부분 포기하고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새해 계획 중 너무 간단해서 누구나 한번쯤 세워보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운동이다.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인 순환계 질환, 암, 우울증, 심리·정서적인 질환, 심지어는 치매조차도 체중 조절과 운동 처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일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이 바로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들이다.
등산, 빠르게 걷기, 스트레칭 등은 혼자서 혹은 여럿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인간이 걸릴 수 있는 질환의 거의 대부분을 예방 및 치유할 수 있다는 운동을 이제라도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운동을 하기 전 주의 사항이 있다. 우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혈압이나 관절에는 이상이 없는지, 피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가까운 병·의원 혹은 보건소를 찾아 체질검사나 알레르기 검사, 그 외 몇 가지 검사를 해보면 좋겠지만 여건상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방법을 제시해 본다.
먼저 자기 몸에 대해 생각해보자. 수영과 사우나를 하고 난 뒤 자신의 몸이 개운했는지 아니면 피곤하고 축 처지는 체질이었는지 기억이 날 것이다. 수영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라면 운동은 수영과 같은 물에서 하는 것이 좋고,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산 등 땀 흘리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사우나가 잘 맞는 체질이었다면 위의 경우와 반대로 하면 될 것이다. 몸에서 땀이 배출되면 대부분은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매일 땀 내며 운동하는 것은 건강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듯이 운동도 맞지 않으면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때는 자신의 몸과 다른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인지하고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길 바란다. 비만한 사람은 이제 항공권도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비싼 보양식이나 건강식품에 의지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개발해 다시 한 번 시작해 보자. /조상윤 국제디지털대학교 교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