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서, "난 육식주의자, 굳은 결심 후 노출"

'채식주의자'에서 전라 노출과 수혈 투혼을 펼친 소감 전해

영화 '채식주의자'의 채민서가 최근 화제를 모은 전라 노출과 수혈 투혼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채민서는 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채식주의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보디페인팅이 생소한 일이라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6시간 동안 서 있으면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두 번 다시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보디페인팅이나 전라노출에 있어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 굳은 결심이 필요했다"며 "몸에 그림을 그란다는 것이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채민서는 극 중 악몽에 시달리다 채식주의를 선언한 영예 역을 맡았다. 이 같은 캐릭터 특성상 점차 말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다. 채민서는 이 작품을 위해 8kg를 감량했고, 결국엔 몸에 무리가 와 의사의 권유로 수혈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여자 김명민'이란 별명까지 생겼다고.

 

채민서는 "촬영을 마친 뒤 단 보름 만에 체중이 원상복귀 됐다. 아니 오히려 더 쪘다"고 웃은 뒤 "위가 제일 문제였다. 갑자기 줄였다 늘였다를 반복하는 게 안좋다고 해서 지금도 위장약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영화와 달리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육식주의자"라며 "촬영할 때도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아 파우더로 단백질을 보충했다"고 촬영 중 일화를 소개했다.

 

'채식주의자'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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