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서 부패한 지방권력 심판해야"

6.2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9일,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2년과 부패한 지방권력의 심판'을 다짐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6.2 지방선거가 사실상 오늘로 테이프 커팅을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 2년에 대한 종합평가와 함께 부패의 늪에 빠진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년실업과 자영업자 도산, 가계부채 급증과 물가 폭등 등 민생 문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 정부는 국정을 혼란의 도가니로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초단체장의 부패는 점입가경 상태있고, 이는 한나라당의 지방권력 편식 때문"이라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최고위원은 "행정부 수장이 제왕적 권력을 행사할 때 3권분립이 하루 아침에 무용지물이 된다는 현실이 모든 불행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관존민비 시대의 끝내는 것뿐 아니라 분권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권내 친이-친박 갈등과 관련해서는 "본질은 지방과 중앙권력의 싸움"이라고 수도권 중심의 중앙권력 견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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