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기본은 기초질서 확립

선진국으로 가는길의 시발점은 기초질서에 있다. 선진국을 들여다보면 선진국일수록 기초질서가 잘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남을 위한 배려를 정확하고 강하게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식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휴지를 아무 데나 버리는 아이들, 공동물품을 손쉽게 쓰고 버리는 아이들 등 아직까지도 기초질서 확립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바다를 예로 들어보면 가을 바다를 보기 위해 해변을 찾았을 때 지난 여름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로 백사장에는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개인의 흔적을 영역 표시라도 하듯 쓰레기는 말할 수 없이 지저분하고 파도에 밀려드는 잡다한 쓰레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선진국 모습을 그려보기란 참으로 어렵다.

 

몇 년 전 호주 여행을 갔을 때 호주의 바다는 쓰레기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함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에 더욱 정취를 느께게 하고 있었다. 호주 국민들은 자신이 발생시킨 쓰레기는 본인들이 직접 가져간다고 한다. 바로 이런 작은 습관 하나가 선진국으로 가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나’와 ‘우리’의 개념을 정확히 교육하고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익히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해서도 그 중요성과 옳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이다. 공동체 사회, 함께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 이 모든 것은 기초질서가 얼마나 제대로 이뤄져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먼저인지를 판단하고 나아가 기초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대안을 가져야 한다. 지금부터 국민 모두가 신호등 잘 지키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줄 서기, 우측보행 등은 마음만 먹어도 실천 가능한 일들로 선진국으로 가는 문 앞에 꼭 해결해야 될 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질서를 잘 지키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습관화하는 교육이며 그 뒷받침이 있을 때 그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됐을 때 선진국으로 당당히 걸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영순 이천시여성예비군 소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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