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만리장성 넘고 16강”

오늘 베이징과 3R 홈경기… 3연승 도전 수원은 같은 날 中서 허난과 원정경기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정상 발판 마련을….’

 

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중국 C-리그의 강호 베이징 궈안과 허난 젠예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발판 구축에 나선다.

 

성남은 23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E조 조별예선 3라운드 홈경기에서 지난해 C-리그 우승팀 베이징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성남은 E조에서 2연승(승점 6·골득실 +4)으로 역시 2연승을 기록 중인 베이징(+3)에 골 득실에서 앞선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날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5경기(K-리그 포함·4승1무)에서 14골, 1실점의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성남은 몰리나(4골 2도움)와 라돈치치(3골 2도움), 파브리시오(3골) 등 용병 트리오의 득점력에 사샤를 필두로 전광진, 김철호, 조병국 등 수비라인 역시 견고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베이징은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조엘 그리스피(호주)와 가와사키전 후반 조커로 투입돼 2골을 폭발시킨 왕창칭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최근 K-리그 포함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은 이날 오후 8시 중국 정저우 항하이 스타디움에서 허난과 G조 조별예선 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수원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감바 오사카(일본)와 허난(이상 2무·승점 2)에 앞선 조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날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그동안 11번의 중국 원정서 단 2승(1무8패)으로 부진했던 수원은 염기훈과 김두현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강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해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고, 호세 모따의 골 감각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주닝요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위협적이어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허난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올리사베데가 소속된 팀으로,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