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24

꽃이 피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

 

꽃 지면

 

눈물 더 흐르네

 

 

지금

 

그대 곁으로 달려가고 싶어도

 

건널 수 없는 강,

 

아, 바람으로 갈까

 

 

 

강물 풀리고

 

나룻배 흐르면

 

만날 수 있을까

 

 

고향 동백꽃처럼

 

붉은

 

그리움이여

 

-향수

 

이 병 숙

 

<시인 약력> 경남 통영 출생 / ‘새시대문학’으로 등단 /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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