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의 향기 가득한 황학산 수목원

녹색 명품도시를 추구하려는 여주군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봄이 되면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 해 온 자연 향기 가득한 여주 황학산 수목원이 일반에게 공개됐다. 여주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한 것이다. 여주군 여주읍 매룡리 292번지 일원 27만3천㎡에 자리한 수목원은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이 전시되고 있다.

 

수목원의 주요 시설을 보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연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매룡지, 풀향기 정원, 양화 소록원, 미니가든, 항아리 정원, 나이테 광장, 강돌정원, 산열매원, 석정원, 미로원, 산야초원 등 14개의 테마공간과 체험학습 공간으로 채원, 습지원, 야외학습장 등이 조성됐고 산림 박물관은 조성 중에 있다.

 

연구 증식 시설로 연구용 온실, 휴식 공간으로 잔디 피크닉장, 전망대 등이 있으며 또 기본 시설로 관리 사무소와 135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완비돼 있다. 특별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전 예약한 경우에 한해 숲 해설사가 안내를 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또한 국내 멸종 위기 식물에 대해 공부하는 단양 쑥부쟁이 심기, 자연과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생대회, 음악동호회 등과 연계한 숲속 작은 음악회, 볼거리가 풍부한 식물 세밀화 및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황학산 수목원에서는 방문객이 자연을 느끼고 호흡하며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신나는 수목원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체험과 학습프로그램, 축제가 어우러진 유익한 수목원, 청정한 숲의 향기와 문화예술이 만나는 아름다운 수목원,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테마정원을 구분한 특화된 수목원으로 운영, 여주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여주군은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명성황후생가, 신륵사, 목아 박물관, 고달사지, 파사산성 등 명승지가 많다. 영동고속도로를 축으로 남북으로 이어지는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전국에서 1~2시간 안에 여주에 도착해 다양한 명승지를 관광할 수 있다. 특히 조선조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릉은 조선왕조의 능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능의 하나로 소현왕후 심씨와의 합장릉임을 알 수 있는 2개의 혼유석이 있어 역사가는 물론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조선 제 17대 효종 대왕릉도 효종과 왕비 인선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으로 인근의 푸른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어우러진 곳에 위치해 소나무 향과 그윽함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왕릉이다.

 

여주를 방문하면 3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주 쌀도 빼놓을 수 없는 명품식품이다.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진상미로 지은 여주쌀밥을 시식하며 여주 쌀, 도자기, 여주 밤고구마, 참외, 땅콩 등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특산품은 4~5월 사이에 개최되는 도자기축제, 10월 초순에 개최되는 진상명품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할인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돼 이용에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6월 전국 최초로 명품매장으로 개장돼 구찌, 버버리, 아르마니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품 쇼핑 장소로 정착해 가고 있는 신세계 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돌아본다면 더 없는 추억 여행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때에 이번에 개장된 황학산 수목원을 둘러본다면 그야말로 알찬 웰빙여행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김완수 여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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