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계절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자동차가 고속으로 운행하므로 순식간에 장애물에 접근하게 되며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조작의 실수가 있다면 중대한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도로 조건의 변화가 없어 단조로움으로 인한 졸음운전, 속도감을 덜 느끼게 되는 속도 최면현상도 주로 고속도로 운행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속력이 높을 때 급핸들이나 급제동을 하면 자동차는 쉽게 방향 안전성을 잃고 다른 차로로 미끄러지거나 전도되기 때문에 고속으로 주행시 급핸들 조작을 금해야 한다. 또한 고속주행시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계속 주행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 운전한 후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톨게이트나 휴게소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고속도로 진입시 이미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자동차에 우선권이 있으므로 본선 통행차량의 진로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고속도로 본선 진입시에는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서 본선진입의 의사표시를 분명히 함과 동시에 가속차로에서 충분히 가속한 다음 주행차로의 후방상황을 충분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진입하여야 한다.
고속도로 주행은 반드시 차종별로 지정된 주행차로를 준수하고 수시로 속도계를 살펴 제한속도를 지키며,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하는데 차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을 경우 앞차의 속도에 따라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을 자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이 높고 고속도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연쇄추돌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고속도로의 안전한 차간거리는 차량의 속도에서 ㎞를 m로 환산한 거리로 생각하면 되는데 시속 80㎞로 달린다면 80m 이상, 시속 100㎞로 달리면 100m 이상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고속도로는 높은 속도로 주행하므로 앞차와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교통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주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기응 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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