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KR<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는 2014년도에 화성시에 개장 계획을 갖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류형 복합테마파크이다. 이곳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해 시티워크, 워터파크, 호텔, 콘도, 골프장 등의 시설이 약132만평의 부지에 들어서 가히 세계 유수의 관광레저시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서해안에 위치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의 도로가 신설되면 중국, 일본 등 동남북아 몇 십억 이상의 배후시장이 확보돼 연간 1천5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가 가능하다니 아시아 관광 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은 확실히 보장되는 것이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이 곳에서 소비될 농산물의 양이다. 매년 대·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30% 수준이나 방문한다면 적어도 몇 개 시군의 생산량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화성시가 사업자인 USKR PFV(컨소시엄기업)와 기본협약 체결시 주요사항에 지역농수산물 공급 보장을 명시했다고 한다.
문제는 지역농산물이 전속 거래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다. 협약에 지역농산물 이용이 명시됐더라도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타국 또는 타 지역 농산물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열세에 있다면 이윤 추구가 목적인 입주 업체 입장에서 볼 때 지속적인 지역 농산물 수용은 어렵다.
더구나 관람객 중 상당수가 외국인이다 보면 쌀은 어떤 종류인지, 음식의 향료가 무엇인지 따져야하며 농산물이 안전 인증을 받은 것이냐를 확인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돼 지역 농산물이라고 순조로운 진입을 장담할 순 없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안정성과 우수성에 대해서 관련기관의 인증을 득해야 한다. 또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농산물 가공시설과 유통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 원가 절감 등의 효율성을 높이고 접근의 용이점 등을 살려 유통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화성시 농업인과 관련 기관, 단체가 합심해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USKR의 개장을 지역농업발전의 호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서정석 농협중앙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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