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

늘 웃고만 사는 줄 알았는데

애써 보이지 않으려던 너의 눈물보니

그 눈물 흠뻑

젖고 싶은 이윤 무엇일까

 

흠뻑 젖은 꽃들 볼 때

찰나적인 눈부신 환상이 아니길

가끔은 너도 운다는 걸 알 때

내 사랑 더욱 싱그러워

 

<시인 약력>

‘시문학’으로 등단/제2회 수원시문화상 예술부문 수상/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 현대 시인협회 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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