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꽃남’ 이어 ‘시티헌터’로 또 만화 주인공 ‘낙점’

일본 인기만화 ‘시티헌터’ 첫 드라마화 주인공 맡아

배우 이민호가 ‘꽃보다 남자’에 이어 또한번 만화 주인공이 된다.

이민호는 내년 방송예정인 SBS 드라마 ‘시티헌터’(극본 이영종/연출 진혁)의 주인공 강진 역에 낙점됐다.

이 드라마는 일본 호조 쓰카사의 인기만화 ‘시티헌터’를 세계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이민호는 지친 도시인들을 구하는 섹시한 영웅으로 변신한다. 인기만화 원작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을 맡았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한번 만화 주인공으로 분하게 됐다.

이민호가 맡은 강진은 난봉꾼에 미인을 보면 어쩔 줄 모르는 호색한이지만, 고도의 기술로 민첩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비밀을 간직한 남자다. 이민호는 전작 ‘꽃보다 남자’와 ‘개인의 취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남성적인 액션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의 원작만화 ‘시티헌터’는 일본 호조 쓰카사의 인기만화로, 도시의 해결사인 사에바 료가 1980년대 후반 도쿄를 배경으로 미녀 의뢰인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담은 액션물이다.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시티헌터’는 출간 후 13년이 됐음에도 한 번도 안방극장에서 드라마화된 적 없었다.

깐깐한 원작자의 요구 탓에 일본에서조차 드라마화된 적이 없었던 ‘시티헌터’는 남성적인 매력과 역에 부합하는 신선한 에너지를 가진 이민호가 사에바 료 역에 캐스팅돼 드라마화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 작품을 통해 이민호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온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시티헌터’는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삼았던 원작과는 달리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큰 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진 전직 CIA요원 출신인 강진이 차가운 도시 속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처리해주는 해결사로 활동하며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치유 받고 더 나아가 사랑과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SBS ‘시티헌터’는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를 연출한 진혁PD가 연출을 맡는다. 따뜻한 드라마를 세련되게 그려내 호평받았던 진혁PD와 ‘꽃남’ 이민호의 만남이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