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시·도대항하키>부평여고 누르고 창단 후 대회 첫 우승… 김미리 MVP 선정
평택여고가 제2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하키대회 여고부에서 창단 후 첫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963년 창단된 평택여고는 14일 경남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고부 결승전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홍주영의 페널티코너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인천 부평여고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평택여고는 지난 2004년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와 제47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이후 6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평택여고를 우승으로 이끈 김미리는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홍주영은 득점상, 연종철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평택여고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고, 세 차례의 페널티코너 찬스를 얻었지만 모두 부평여고 골키퍼 정경희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평택여고는 전반 29분에 얻은 4번째 페널티코너 찬스에서 민윤희가 밀어준 공을 김미리가 멈춘 뒤 홍주영이 밀어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맹반격을 펼친 부평여고의 공격을 골키퍼 권지영이 선방해 실점을 하지 않은 평택여고는 후반 15분 홍주영의 페널티코너가 상대 수비 발을 맞고 나갔고, 20분에도 이초롱이 단독찬스를 맞았으나 회심의 슛이 골대를 비켜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준결승전에서 성남시청은 성주군청을 8대2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조선대를 6대1로 꺾은 홈 그라운드의 김해시청과 16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성남시청은 전반 3분 만에 남현우가 페널티코너를 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제압한 뒤, 11분과 14분, 27분에 윤성훈이 연속 필드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성남시청은 전반 30분과 45분 노종환과 진경민이 각각 페널티코너와 필드골로 두 골을 보태 6대0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반면 여중부 결선에서는 인천 부평여중이 제천 의림여중에 0대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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