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민선 5기가 힘차게 시작됐다. 민선 5기를 맞아 수원시는 일터가 즐거운 활기찬 도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도시, 따뜻한 나눔과 즐거운 소통 등 3대 목표를 미래비전으로 제시해 110만 시민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염태영 시장의 약속사업 중에서도 수원시 노사민정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약속이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결실을 맺었다. 이달 초 조례 공포와 함께 바로 협의회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노사간의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터널을 뚫고 지역의 노사민정이 협력해 지역사회 경제발전 방향을 모색, 지방 정부와 기업, 학계, 비정부기구 등 사회구성원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용 거버넌스로 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정부가 지역 노사민정 협력을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도하는 지역 노사협력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것은 지역단위의 노사민정 협력 일자리 창출과 생산적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한 지역 노사민정 협의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10년간 노사 간 화합으로 분규 없이 전국에서 최고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선진 노사문화가 정착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이미 노사문화를 뛰어넘어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다 보니 고학력자가 과잉 공급되는 반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감소한 데다 기업의 채용 희망 조건과 청년구직자의 눈높이 간 미스 매치 해소를 위한 인프라는 부족해 고용 문제는 언제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활발하게 추진 중인 수원시 보안네트워크 양성 사업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는 사업으로 자부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구성돼 있다.
고용노동부의 지역 간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공모해 전국 경쟁을 벌인 결과,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수원시가 채택돼 국비를 지원받게 돼 CCTV를 설치·관리하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 배출하고 있다. 1기생 20명이 3개월간 훈련을 마치고 3명은 창업을, 17명은 취업을 해 100%의 배출 성과를 달성했다.
올 연말까지는 10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CCTV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도 취업을 약속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성공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일자리를 갖지 않으면 정박해 있는 배와 다를 것이 없다. 배는 정박해 있으라는 것이 아니고 파도와 풍파를 헤쳐나가며 고기를 잡으라고 있는 것이다.
노사민정 협의회는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지역의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노사협력증진,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협의, 일자리를 늘리고 골목경제에는 언제나 웃음꽃을 피게 할 것이다.
이제 민선5기 시민약속사업 중 하나인 노사민정 협의회가 구성돼 첫 번째로 결실을 맺었지만, 더 많은 약속사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로드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사람중심의 시정, 고객중심의 경영, 그리고 시민의 작은 소리를 크게 듣고 열린 시정을 펼칠 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수원’이 될 것이다. 희망은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온다는 말이 있듯이 지역 노사민정이 활발하게 그 역할을 다할 때 청년실업이 해소되고 일자리는 늘어나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으로 세계 속에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영돈 수원시 노사문화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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